세배[1]는 집안과 마을 어른들께 절을 하며 새해 인사를 드리는 풍속입니다. 옛날에는 새해가 밝고 5일 이내에 세배를 드리는 것이 예의였지만, 오늘날에는 보통 음력 1월 1일인 설[2]날 아침에 세배를 드립니다. 설의 차례[3]가 끝나면 집안 어른들께 웃어른부터 순서대로 세배를 드립니다. 세배를 드리면서 손아랫사람들은 어른들께 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”라고 말합니다. 그러면 어른들은 “새해엔 키가 많이 컸다면서?”, “새해엔 공부를 잘한다면서?” 등의 인사말을 해줍니다. 이러한 인사말을 ‘덕담[4]’이라고 합니다. 이처럼 옛날에는 이미 그렇게 되었다는 내용의 덕담을 해주었지만, 오늘날에는 “새해엔 소원을 꼭 이루거라.”처럼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덕담을 해줍니다. 덕담과 함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기도 합니다. 세뱃돈은 복을 준다는 뜻에서 ‘복돈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 세배는 새해를 맞이해 사람들 사이에 복을 주고받으며 한 해 동안 나쁜 일 없이 잘 지내고, 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것입니다.
한국민속대백과사전 <세배>
어린이민속사전 <설>, 한국민속대백과사전 <설>
어린이민속사전 <설차례>, 한국민속대백과사전 <설차례>
어린이민속사전 <덕담>, 한국민속대백과사전 <덕담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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